일상_20200629
설렘을 가지고 마중을 나오는 냥이들. 건강한 모습을 안심하고 돌아가는 길에 부쩍 여름 냄새가 짙다. 특히나 산모기가 많은 자리라 적어도 한 번 헌혈을 하지만 헌혈증을 받은 적 없고, 알흠알흠 밥을 가지고 산책 삼아 녀석들을 만나지만 고맙단 말을 들은 적 없다. 그럼에도 녀석들의 눈빛으로, 가슴 속 뿌듯함으로 나는 오늘도 나를 위해 노력했다. 근래와 달리 많은 녀석들이 냥마을을 지키고 있고, 공동 육아를 짊어진 치즈뚱이도 이제는 가까이 허락해준다. 물론 더 가까이 가면 겁나 도망 가지만. 치즈 얼룩이는 젖살이 빠지고 성묘 티가 난다. 검정 얼룩이와 함께 마을 터줏대감이자 애교쟁이다. 늘 사이좋게 줍줍~ 검정 얼룩이는 늘 다리 사이와 몸을 비비며 적극적으로 반겨준다. 치즈 얼룩이가 원래 가장 먼저 입을 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