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떠나 경주를 거쳐 연이어 이어진 계곡을 따라 청송에 들어서자 석양에서 퍼지는 거대한 빛내림이 청명한 하늘을 대신했다.주왕산에 가기 위한 첫걸음, 청송의 작은 기억을 만들 차례였다.[이전 청송 관련글] 찰랑이는 은하수 물결, 청송자연휴양림_20201110얼마 만에 만나는 은하수인가!온통 암흑 천지 속에서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보는 동안 바람도 잦아들어 함께 별을 헤아린다.출렁이는 별빛 파도를 따라 총총히 흐르는 은하수는 어디로 바meta-roid.tistory.com 단아한 주왕산 계곡, 절골_20201111이미 가을은 떠나고 머물다 간 흔적만 공허하게 남아 무심히 불어오는 바람에 희미해져 가는 내음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길을 버리고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계곡은 간헐적으로 방문하m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