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11 25

단골 휴식처, 커피빈

동탄으로 둥지를 튼 이후 휴식 중에 가장 많이 들렀던 쉼터, 커피빈. 그렇다고 내 전용 공간은 아니다만 어느새 발 뻗듯 편안하게 자세를 취하게 되더니 등받이 각도도 점점 낮아 지기 시작했다. 라마다호텔 1층에 있는 커피빈은 현재 동탄에 있는 1호점이자 메타폴리스의 2호점보다 대선배 되신다.반석산 밑자락에 있는 고로 온 동네방네 싸돌아 다니다 피로감이 몰려 와 잠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쉽게 갈 수 있는 위치이기도 하다. 요로코롬 인도 인접한 곳에 야외 테라스가 있어 구름과자 먹기도 얼씨구나 좋다.인도가 넓직한 데다 도로 건너 바로 노작박물관과 반석산이 있어 날 좋은 봄, 가을에 앉아 있노라면 운치작렬한다.커피맛도 맛이거니와 이런 주위 녹지가 어우러져 김삿갓이 있었더라면 몇 편의 싯구 정도는 단숨에 ..

세교신도시 가을 갈대밭

세교신도시의 가을.맥북에서 깊은 겨울 잠 후에 뒤늦게 깨어나 기지개를 펴며 지금 찾아 온 봄을 반기려 한다. 작년에 담아 놓은 세교신도시의 가을 풍경들 중 세교 남부지역에 비교적 큼지막하면서 잘 가꿔 놓은 고인돌공원 개봉박두~!!!오산금암리 지석묘군이라고 지도에 뜨는데 아마도 청동기시대 고인돌 9기가 발견된 유적지라 고인돌공원으로 명명한 듯 싶다.자그마한 산과 어우러진 너른 들판을 보아하니 세교에서 가장 큰 근린공원이자 대부분 신도시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중앙공원 격이다.주위에 아파트와 주택지가 정갈히 꾸며진 걸 보니 주말이면 많은 시민들이 찾는 휴식공간으로도 손색이 없겠다. 가장 먼저 찾아 간 곳은 자연 녹지를 거의 가공하지 않은 그냥 산!곳곳에 가을 옷으로 갈아 입어 운치 작렬하신다. 정상 즈음에..

마이클 코어스 아이패드 미니 슬리브

만난지 두 달 남짓 되어 가는 시점에서 아이패드 미니2 케이스로 선택한 마이클 코어스 슬리브를 처음으로 제대로 된 사진으로 담게 되었다. 남들이 뭐라 그러건, 어떤 추천이나 지적 사항을 모두 무시하고 그냥 내 결정대로 선택하게 된 몇 안 되는 제품이 바로 이거시여~평소 케이스나 거추장스럽고 덕지덕지 붙이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나로썬, 원래 제품 원본을 철저하게 보호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었는데 몇 년 전부턴 그런게 귀찮아지고 또 슬림해져가는 돼지털 기기 특성상 여러 가지 기교를 부리면 원래의 세련미와 심플함은 반감되더라.그렇다고 아이폰 같은 걸 생폰으로 가지고 다니다 예기치 않은 자유 낙하 실험을 하게 되면 이내 마음 미어지고 이즈러지기에 최소 원본의 가치는 살리고 사용하지 않을때 자~알 보호..

그 겨울의 따스함, 반석산

예년보다 따스했던 이번 겨울, 지난 주말에 카메라를 동여 메고 산책 삼아 발길 닿는 대로 겨울이 녹기 시작하는 길을 밟아 보았다.물컹대면서 발을 서서히 집어 삼킬 듯한 그 질퍽한 길은 여느 길들과 달리 산처럼 사람들이 많이 부비지 않는 곳에 있을 것만 같았고 급하게 약속한 듯 반석산으로 내 발걸음은 따라 가고 있었다. 온 방바닥을 돌아 다니며 헤엄을 치다 뒤늦게 나온터라 반석산에 오를 무렵엔 서산으로 해가 바삐 넘어가는 중이었고, 발걸음을 재촉하다 뒤를 돌아 보니 해는 스모그에 가려 희미한 윤곽만 남긴 채 서쪽 하늘을 불태우고 있었다. 반석산 봉우리에 올라 싸락나무로 만든 빗자루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데 이 모습이 정겹게 보인다.주위 바닥에 널부러진 낙엽이며 오물들을 책임질 파수꾼이라 생각하니 그 품새가 ..

노작마을 카페촌 골목

근래 와서 자주 들르게 되는 반석산 밑 노작마을 카페촌. 커피는 간혹 마시게 되지만 나름 분위기 괜찮은 카페가 몇몇 있다.화려하고 독특한 곳 보단 편안하고 인테리어에 카페지기들의 손이 많이 간 흔적들.그냥 커피 맛은 동네 흔하디 흔한 맛이 주종을 이루긴 하나 그 마저도 향그롭다.맥북 하나만 챙겨서, 딱히 할 일이나 목적이 없더라도, 웹서핑만 하고 있어도 코스타리카 드립 커피 한 잔 거나하게 마신 착각이 든다.그렇다고 카페만 있는 건 아니더라.자주 가는 마미교자 칼국수를 위시해 멕시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여러 부류의 한정식과 생고기 전문점, 여러 가지 일식집과 경양식까지...주말에 해 지기 전 반석산으로 향하던 중 여기를 거치며 어떤 변화와 아늑함이 남아 있는지 훑어 보게 되었다.대부분의 카페를 방문해..

영종도에서..

영종도 하늘신도시에 지인을 만나러 갔던 때 11월 중순.맥북에어에 고이고이 접어 두었던 비교적 많은 사진들 중 하나씩 보다 보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의 길목이 새삼스럽다.바다 건너 인천 월미도가 보인다.처음엔 뭔가 했었는데 월미도와 유원지는 확실!! 하다.하늘신도시 자체가 사진 찍은 일대만 개발되었을 뿐 허허벌판과 다름 없었다. 석양과 인천대교.무쟈게 길단 생각은 들지만 영종도에서 바라보니 더 길어 보인다. 공동주거지구 중심에 위치한 상업지구란다.헐~!!걍 텅 비어 있는데 가로등을 밝혀 놓았더니 네온간판 같다.이 전경도 나름 이쁘긴 하다.

마이클 코어스 아이패드 미니 케이스와 동지들

근무 시간 중에 잠깐의 땡땡이?지난 달 초에 애플 레드 프라이데이 때 장만했던 아이패드 미니2의 알몸(?)을 가리기 위해 구입했던 마이클 코어스 케이스와 애플 인이어 이어폰, 30핀-라이트닝 젠더.어쩌다 보니 아이뽕 케이스도 벌~건 색이고 아이패드 케이스도 벌~건 색이네.탁자 위에 한꺼번에 놔두고 아이패드로 찍어 봤더니...아이뽕 케이스 모서리에 손 때가 작렬한다.언젠가 애플 가문에 뿌리를 둔 뼈대(?) 있는 가족들을 모아서 가족 사진 한 번 찍어 줘야 되는데 맨날 잊어 버린다.맥북에어11, 아이패드2, 아이패드 미니2 레티나, 아이뽕5, 아이뽕5s, 아이팟 클래식, 아이팟 나노 6세대, 아이팟 셔플 4세대, 블루투스 키보드, 인이어 헤드폰, 이어팟과 각종 젠더들.참 야금야금도 모았다. 아니, 영입했다...

구정 설날

구정 설날, 차례를 지내고 잠시 쉬다가 공원으로 자전거를 타다.예년에 비해 늦게 나와서 인지 확실히 사람이 많더라.오산천변 산책로 양쪽이 제2동탄 개발로 흉물스럽고 황량하게 둘러쳐져 있다.개발이 끝나면 이 길도 새로운 느낌이 들겠지만 비교적 긴 시간동안 이와 비슷한 상태로 방치되겠지?추석이나 설 명절이면 항상 정오 무렵에 왔었는데 지금까지 인적이 거의 없는 상태로 한적한 산책을 할 수 있었고 더불어 반석산이나 재봉산까지 아우르며 두루두루 방황(?)을 해왔었던데 비해 올해엔 농땡이 치면서 해가 서산으로 넘어갈 무렵이라 제대로 된 기행을 못했다. 대부분 거쳐 가던 커피빈 대신 모처럼 투썸플레이스를 가봤다.동탄 도심가에 유일하게 있는 투썸.항상 느끼는 두 가지는,첫 째, 커피 맛은 조~타둘 째, 커피 맛에 비..

애플, 무료의 마력

10월 23일 새벽2시에 아이패드 제품군을 비롯하여 맥북프로 라인을 발표하면서 내게 현실적으로 가장 쇼킹했던 건 기약 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아이패드보단 맥북에어 운영체제 os x 매버릭스로의 무료 업그레이드를 포함, 아이워크와 애퍼처 업그레이드 였다!!! 윈도그 업그레이드 시 최소 십 만원 이상 지불했던 사례에 비추어, 게다가 애플의 경우 19.99달러 지불했던 사례를 보더라도-난 최초 맥 os가 올 해 봄이라 해당 사항이 없지만서리- 매버릭스의 무료화는 졸린 잠을 떨쳐낼 만큼 쇼킹한 희소식이었다. 감희 윈도그를 비웃듯 무료로 공개해 버리다니, 후덜덜~ 업그레이드도 몇 시간이 걸린 게 아니라 회사에서 잠시 틈을 이용해 약 20~30분 정도... 그래서 맥에 대한 애정이 배가 되는 듯. 더불어 정석적이진 ..

한 자리에 모인 향수

사용중인 향수가 한 자리에 모여 서로 개성을 비교하고 있으며 뒤에 맥북에어11은 심판을 보시겠다. 회사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님은 그라운드에 참석하지 못해서 열외로 하고 우선...좌측부터 불가리 블루, 존바바토스 블랙, 누보 콜로뉴, 얼릭 드 바렌스, 버버리 터치.영입은 불가리 블루>버버리 터치>얼릭 드 바렌스>존바바토스 블랙>누보 콜로뉴 순으로 탄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데 내가 구입한 건 존바바토스 블랙 뿐..그렇담 좌측부터...1)불가리 블루, 향이 강렬하고 매혹적이랄까?아마도 우리 나라에서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이 팔린 향수가 아닐까 싶다.첫 느낌은 부드러움과 강함이, 시간이 지날수록 향긋한 남성의 향취.은은한 생강 내음도 있는데 지속력은 아주 오래가지만 난 이 향수를 거의 쓰질 않는다.이유는 대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