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구정 설날

사려울 2014. 2. 5. 00:17


구정 설날, 차례를 지내고 잠시 쉬다가 공원으로 자전거를 타다.

예년에 비해 늦게 나와서 인지 확실히 사람이 많더라.

오산천변 산책로 양쪽이 제2동탄 개발로 흉물스럽고 황량하게 둘러쳐져 있다.

개발이 끝나면 이 길도 새로운 느낌이 들겠지만 비교적 긴 시간동안 이와 비슷한 상태로 방치되겠지?

추석이나 설 명절이면 항상 정오 무렵에 왔었는데 지금까지 인적이 거의 없는 상태로 한적한 산책을 할 수 있었고 더불어 반석산이나 재봉산까지 아우르며 두루두루 방황(?)을 해왔었던데 비해 올해엔 농땡이 치면서 해가 서산으로 넘어갈 무렵이라 제대로 된 기행을 못했다.



대부분 거쳐 가던 커피빈 대신 모처럼 투썸플레이스를 가봤다.

동탄 도심가에 유일하게 있는 투썸.

항상 느끼는 두 가지는,

첫 째, 커피 맛은 조~타

둘 째, 커피 맛에 비해 여기 무쟈게 불친절하고 싸가지 바가지다.

그래서 10번 갈 일 생겨도 한 번만 가고 나머진 바로 인척에 있는 라마다호텔 커피빈.

허기야 여긴 원래 대로 10번 갈 거 한 번만 가면 되니까.



가장 구석 퉁이에 편한 자세로 앉아 맥북으로 모처럼 블로그 구경하면서 바깥 풍경 찰깍~!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도 좋지만 역쉬 엑백스여!

전혀 보정하지 않은 원본이지만-보정하려니 귀찮으- 비슷한 장면인데 훠얼씬 맛깔스럽다.

뚝배기는 장맛이라는데 그른 얘기는 아녀.



아주아주 깊은 밤에 가족들과 근린공원 산책 중에 한 컷.

필카에 쓰던 얇은 삼각대라도 없는 것 보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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