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기는 원래 일본식 표현이고 환절기가 지대로 된 표준어라고 하니 이제 '간절기'란 단어는 작별을 고하기로 하고 겨울에서 봄으로 이행되는 환절기 무렵 겨울 아우터를 저렴하게 대대적으로 방출하는 기회를 잡았다.
원래 옷에 대한 관심이 없던 내가 불과 1~2년 사이 이렇게 바뀔 줄 누가 알았겠는가?
겨울 외투 3벌에 봄 셔츠 3벌을 한꺼번에 영입하면서 외형은 풍성해지고 살림은 부실화 되었다. ㅠ
근데 사진은 2장 뿐이라 굳이 다시 끄집어 내어 찍고 싶지 않구먼.
차이나넥 구스다운이라 단정하게 접을 수도 있고 으슬으슬 추울 땐 넥카라를 세울 수도 있다.
뚱뚱해 보이지 않고 핏감이 좋은 패딩인데 같이 구입한 신슐레이트 패딩에 비해 요상하게 덜 따뜻하다는 단점이 있으면서도 1/3 가격이라 가성비가 좋다.
3월 하순까지 거든하게 입을 수 있는 외출복이라 실제 활용도가 높을 거 같고 잘 구겨지지 않아 술 한사발 쳐묵하면서 뒹굴어도 별로 표나지 않겠구만.
뒷목 부근인데 상표가 여기 위치에 있는 이유는 넥카라를 접을 때 여기까지 접으란 뜻.
투톤의 멜란지한 라운드넥 셔츠라 편하게 입을 수 있고 젊어 보인다.
아직은 한창 활동적인 연세인데 이왕이면 액티브해 보이면서도 단정하다면 캐쥬얼 자켓과 매칭해서 입으면 된다.
다른 셔츠들도 1장은 이런 라운드넥이고 하나는 피케 카라.
작년과 올해 대세는 멜란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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