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에 대한 사색

잘 만든 영화 서치_20180918

사려울 2019. 7. 21. 00:15

일찍 퇴근하게 되면 가끔 들리게 되는 상영관에서 8월 하순에 저울질 하다 블록버스터에 밀려 적은 상영관 수로 인해 시간이 맞지 않아 결국 맘마미아2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번엔 작심하고 영화 서치를 선택했다.

입소문으로 뒤늦게 작은 돌풍을 일으키며 장기 상영에 들어간 서치는 한국에서 1,300만불 이상 벌어 들이며 미국 1,900만불에 이어 월드와이드에서 재미교포 효과를 톡톡히 본 영화 같지만 사실 참신한 전개 방식으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퇴근 버스에 내려 상영관으로 가던 길에 바람 속에서 가을 느낌이 스멀스멀 느껴진다.



무척이나 높은 하늘에 쨍한 햇살이 부담스럽지만 바람살은 완연한 가을로 진행되어 간다.



상영관 내부엔 곰돌이 푸우를 홍보하는 부스가 있는데 이것도 기대는 되는 걸.




존 조 주연에 저예산 웰메이드 영화로 영상이 자아의 카메라에 갖혀 있는 핸드 헬드 기법처럼 카메라 앵글은 시종일관 컴퓨터 영상에 의존하지만 자아가 아닌 디스플레이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정보에 의존한다.

그럼에도 갑갑하거나 갖혀 있다는 느낌은 없고 도리어 주인공처럼 같은 시점을 공감하게 되며 덩달아 주인공 시점으로 몰입하여 여타 스릴러처럼 사운드나 특수 효과, 갑툭튀로 깜놀시키지 않아 보기엔 한층 좋다.




마지막까지 영화는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게 만들지만 분명 반전은 있다.

작위적인 부분이 있긴 하나 큰 기대감 없이 의외의 수확을 거둔 영화가 만족감은 더 높다지?

가을이 오는 시점에서 일찍 퇴근해서 한 손에 커피 한 사발을 들고 조용한 상영관에서 만나는 영화 한 편은 다가오는 가을 만큼이나 기분 좋은 설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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