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카메라 감성 운운하며 가성비가 떨어지는 비싼 가격에도 사용할 사람들은 그 맛에 쓴다는 것들 중 하나가 필름시뮬레이션이다.
마침 렌즈도 영입 했고, 시간도 편하고 해서 카메라를 삼각대에 물려 혼자 재미난 놀이를 앞둔 아이처럼 설렘을 안고 뚝딱 여건을 만들어 봤다.
조리개 3.2에 약간 오버 노출해서 같은 환경으로 촬영을 했는데 사실 이렇게 비교하지 않는다면 주로 사용하는 특정 모드가 아니고선 단언할 만큼 그 차이를 형용하기 힘들어 우째저째 썰을 풀지 않는다.
특정 브랜드 애용자들 간에 선호하는 포커스가 다르고, 그 애용자들 중에서도 디테일을 따지면 접점이란 것도 애매한데 나 같은 경우 일종에 감성적인 징크스가 작용하여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기능, 특정 작동에서 내가 원하는 변화 같은 것들은 거의 습성과 맞아 떨어져 그게 감성으로 환원되어 버렸다.
가장 플랫한 프로비아
풍경 등 채도가 보강된 벨비아
차분한 느낌의 아스티아
금속성 질감의 클래식 크롬
인물 사진에 적합한 프로 네거티브 하이
역시 인물 사진이지만 조금 자연스러운 프로 네거티브 스탠다드
흑백
모노크롬 옐로우 필터
모노크롬 레드 필터
흑백 인물 사진에 좋은 모노크롬 그린 필터
세피아
여기서 부턴 아트 필터로 비네팅이 들어간 로모 필터
미니어처
팝 필터
하이 키
로우 키
다이나믹 톤 필터
소프트 포커스
이후 쉰들러 효과가 적용된 필터로 레드 포인트 컬러 필터
오렌지
옐로우
그린인데 주변에 그린이 없어 전혀 표현이 안 되었구먼.
블루
퍼플까지~
이 많은 것들 중 필름 시뮬레이션 벨비아나 클래식 크롬, 프로 네거티브 정도가 거의 주로 사용되고 아트 필터는 초기 쉰들러 효과가 재미 있어 가끔 사용했지만 지금은 기능 적용이 귀찮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근데 막상 이렇게 찍고 나면 어떤 아트 필터를 적용한지 모른다는 거~
벨비아 모드에 필터를 넣지 않았나?
사진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고 카메라를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유저라면 이 정도는 초기에 써 보게 되지만 내 경우는 2014년 봄에 티워니 구입 후 처음으로 종합선물세트처럼 비교해 본다.
재미는 있는데 막상 필드에서 전환이 귀찮어!
'문명에 대한 사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심 없던 셀카봉 구입_20180920 (0) | 2019.07.21 |
---|---|
잘 만든 영화 서치_20180918 (0) | 2019.07.21 |
고민 끝, 렌즈 영입_20180913 (0) | 2019.07.19 |
영주역_20180908 (0) | 2019.07.17 |
비 내리는 날, 맘마미아 2_20180828 (0) | 2019.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