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가족들과 외곽으로 나가긴 했지만 명절 당일에 식사를 함께 나눌 곳은 마땅찮았다.
헤메면서 부질 없이 시간을 흘려 보내느니 차라리 익숙한 동탄으로 가서 돌아다니는 시간을 아끼자는데 의견이 모이고 곧바로 메타폴리스로 향했다.
동탄으로 넘어오는 지방도의 차량 행렬이 무지막지 해서 마음을 비우고 출발했지만 23번 자동차전용도로에 닿는 순간 막힘 없이 쾌속으로 넘어 올 수 있어 의외로 이동 시간을 많이 절감했다.
저녁 식사는 계절밥상이나 스시를 생각했지만 대기 시간이 조금 걸릴 거 같아 행여 빕스에 문의를 하자 바로 자리가 있단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빕스로 들어가자 빈자리가 몇몇 눈에 띄여 바로 쳐묵했다.
가끔 먹는 스테이크가 날이 그래서인지 유별나게 맛이 있다.
이미 익숙한 자리, 이미 기대했던 딱 그 정도, 스테이크와 샐러드바의 컨디션, 친절과 청결은 그냥 신뢰가 된 듯 하다.
더불어 배를 든든히 채우고 오래 머무르지 않고 바로 빕스를 떠났다.
빕스에서 중앙을 내려다 보면 이렇게 셀렙샵(?)들이 들어선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과거에 여긴 아이스링크 아니었나?
배가 부르면 생각을 끄집어 내는 게 귀찮아 패스하고 그 자리를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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