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여울 공원의 밤_20180924

사려울 2019. 7. 21. 16:51

빵빵하게 부른 배를 붙잡고 집으로 갈까? 하다 아쉬워하는 가족들의 기대에 반석산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원으로써 규모가 꽤나 큰 오산천 여울공원으로 향했다.




다른 가족들이 전부 산책을 하며 배를 진정시킬 때 혼자 느티나무에 남아 야경 사진을 둘 요량으로 장노출과 아트필터 기능도 적용시켜 본다.

사실 필름 시뮬레이션에서 벨비아 모드보다 클래식 크롬 모드가 더 좋긴하다.

쨍하고 자극적인 벨비아 모드는 첫 인상은 좋지만 보면 볼수록 왜곡이 느껴지는데 클래식 크롬 모드는 왜곡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면서 약간 오래된 시간과 질감이 느껴져 좋거든.

특히나 이런 의미 있는 구조물이나 풍경들은 클래식 크롬이 단아함도 부여된 거 같아 좋다.

조명빨이 좋아 아트 필터에 녹색만 표현하니까 사진이 잘 나와 이왕이면 초점을 흐리는 장난도 쳐 본다.



멀리서 여울 공원을 바라 보자 반석산은 불이 꺼져 깊은 잠에 빠져 버렸고, 이제 막 태생하는 여울 공원은 화려한 빛잔치를 벌이며 생동이 느껴진다.

마치 지나가는 이 시간이 아쉬워 남은 열정도 흥쾌한 놀이로 밤을 지새우게 지금의 우리 가족 심정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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