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40423

사려울 2024. 7. 1. 22:45

녀석이 해삼이 되는 순간, 사실 냥이들은 삐친 모습이 귀여워 짓굿은 장난을 치는데 녀석은 사뭇 진지했고, 집사로서 책임감을 지키기 위해 풀어주는 수밖에.
하필 삐쳐도 집사 발끝에 자리잡고 등을 돌린 채 귀를 열어 놓는 건 무슨 심보인지 미스테리였지만, 응석을 받아 주는대로 바로 풀리는 것 또한 미스테리였다. 

보란 듯이 이렇게 해삼 같은 등을 보이며 버티고 앉았다.

어쩔~

녀석에게 옆 자리를 내어주자 거기에 누워 늘어지게 잠들었다.

반응형

'일상에 대한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업_20240427  (0) 2024.07.02
일상_20240424  (0) 2024.07.01
집으로 가는 길_20240423  (0) 2024.07.01
냥이_20240422  (0) 2024.07.01
냥이_20240421  (0)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