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걷다 다리가 지친 들 멈출 수 있을까?
잠시 멈춘 사이 길 위에 서린 아름다운 시간들이 흩어질까 두려워 사뿐한 발걸음을 늦추더라도 멈출 순 없다.
가을만큼은 아니지만 여름에 걷는 이 길도 막연히 걷다 가끔 뒤돌아 보게 된다.
가슴에서 미어터지는 아름다운 추억에 저미는 한이 있더라도,
이 길이 끝나는 아쉬움에 비할 수 없다.
그래서 이 길이 참 부럽다.
많은 이야기들을 벅찬 내색 없이 고스란히 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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