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소낙눈 오는 밤_20171210

사려울 2019. 2. 22. 02:46

함박눈이 빗물을 담뿍 안고서 하염없이 내리는 이 한밤에 우산 하나 덩그러니 쓰고 거리를 활보했다.

워낙 수분이 많은 눈이라 왠만큼 방수되지 않으면 내피까지 흠뻑 젖을 정도라 신기한 구경거리를 만난 아이 마냥 신이 나서 반석산 방향으로 걸어가는 내내 내리는 눈소리가 요란하다.




솔빛초등학교 부근 한산한 거리를 떠들썩하게 때려대는 눈은 제법 많이 내려 거리에 샤베트처럼 두툼히 쌓여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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