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05 3

일상_20160617

가끔 땡기는 치킨, 그 중에서도 몇 가지 브랜드가 있는데 이 날은 유독 KFC가 땡기던 날이었나 보다.막상 먹으면 많이 먹지를 못하는데-내 기준은 언제나 바뀌어서 문제- 이 날 또한 초반 의욕은 좋았으나 먹다가 급! 지치면서 포만감도 동반 급상승.저녁에 맥주 없는 치킨도 가끔은 즐길 만하다.그런데 이 사진이 아이폰에 있는 이유는?바로 치킨이 형편 없어서!며칠 전에 만든 음식인지 말라 비틀어지고 변색 되고 맛은 별 볼 일 없는 KFC는 처음이라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구나 하면서 찍어 놓았던 거 같다.그 후에도 몇 번 갔었는데 이런 맛은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야 할 터인데.그래서 지인이 알려준 슬픈 진실은 장사가 잘 되는 매장을 가야지만 재고 없이 그 때 그 때 튀긴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단다.

무럭무럭 자라거라, 소나무야_20160528

봄의 양분을 받고 자란 화초들이 베란다 정원에서 꿈나무 마냥 쑥쑥 자라 며칠 사이 꽃은 더 많은 봉오리를 틔워 바야흐로 여름을 예고한다. 불과 사흘 지났는데 눈에 띄게 풍성해진 꽃의 향연.(일상_20160525)세상에 뿌려지는 봄 햇살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베란다 통유리가 모진 비바람을 막아주니 월매나 최적의 조건인가!거기에 울 오마니 정성이 팍팍 들어가서 꽃들도 감사의 응수로 더 풍성하고 선명한 컬러를 쭉쭉 뽑아 주더구먼. 소나무 새순도 예외는 아니올시다.(일상_20160402, 베란다 정원에 새식구_20160417)새싹을 틔워 얼마나 살 수 있을까 했던 이 소나무 형제가 벌써 영글어가는 줄기를 보여 주며 그 간의 관심에 화답하는데 꼭 움직이는 동물만 애정이 생기는게 아니라 모든 생명과 사물에도 관심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