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08 6

고양이 맞냐옹!_20160722

닭 쫓던 개 지붕 쳐다 본다고 했던가?매미가 덥다고 울며 불며 넘어가는 나른한 오후에 웅크리고 있던 고양이를 보고 냉큼 아이폰을 꺼내 들고 동영상 촬영을 준비하던 찰나에 예상대로 모여 있던 비둘기떼를 덮치려던 고양이.근데 이거 고양이 맞냐고!워째 몸이 느려 터져서 비둘기는 다 먹었다, 넌. 근데 모두 조롱하듯 여유 있게 도망친 비둘기를 물끄러미 바라 보는 뒷 모습이 넘 귀엽다옹~야옹이, 아직도 잘 지내냐?엥간하면 나처럼 다이어트 혀라잉.

일상을 탈출하여 설악산으로_20160625

6.25에 설악산으로 가는 계획은 전혀 없었고 그럴 예상도 못했었다, 전날 누나네가 유혹하기 전까지는..매형은 모임에서 골프를 간데나 뭐래나?행여 술 한 잔 하게 될 수 있고 그러면 1박을 하는데 숙소를 하나 더 잡아서 형제들끼리의 여행도 병행해 보면 어떻냐 길래 짜증을 내면서 '그건 나한테 안 물어봐도 당연 콜~!'토요일 이른 아침에 출발이라 아침 잠 많은 내가 좀 힘겹겠지만 가는 길에 눈 좀 붙이면 되는걸.역시나 차는 많고 길은 멀지만 원래 여행에서 가장 설렐 때가 출발 전에서 부터 출발 후 가는 길 아니던가!미시령 넘어갈 무렵엔 드뎌 설악산이구나 탄성이 나오는데 난 그때까지도 비몽사몽. 미시령을 넘어 울산바위가 보이자 나를 제외하곤 부산을 떨며 사진을 찍는다.그러거나 말거나 난 여전히 달콤한 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