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0 2

일상_20160507

흐린 하늘에 구름이 걷히자 이내 화사한 봄 햇살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쏟아지는 휴일, 여전히 특별한 여행보단 가까운 거리를 자전거에 의지해 둘러 본다.활동에 딱! 좋은 계절인 만큼 평소보단 거리를 늘려 잡았는데 볼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큰 피로감을 느끼지 않고 당초 계획을 가뿐히 통과 했단다.오산천을 따라 갈 수 있는 최남단을 돌아 다시 올라 오는 길에 만난 반가운 친구가 있어 사진으로 담아 두었다. 어릴 적에 많지 않은 주전부리 중 하나로 우리는 삐삐라고 했었는데 표준말은 뭐당가? 여물지 않은 꽃대(?)를 살짝 쪼개면 솜털이 익기 전의 달콤한 맛이 축축히 베어 있어 요맘때 산에서 아이들과 같이 먹곤 했었던 아련한 기억이 남아 있어 보는 순간 반가움에 사진부터 찍어 댔다.이런 가공된 고수 부지에 있을 줄..

일상_20160505

잔뜩 흐린 어린이날 저녁, 장 보러 다녀 오는 길에 여명을 쥐어 짜내듯 해가 지고 나서 고요한 거리의 풍경 이제는 겨울 잔해가 완전 자취를 감춘 풍경이다.무거운 하늘과 달리 활동하기엔 안성맞춤이라 이런 날을 골라서 경쾌한 음악을 끼고 동네를 둘러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은 짱! 지나치는 사람들의 점점 가벼워지는 옷차림을 보노라면 이제 봄이 떠나는 걸 아쉬워해야 하나?적당히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