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7 2

일상_20160430

4월의 마지막 날.캐캐묵은 공기를 떨치듯 봄바람이 제법 세차다.허나 그 세찬 바람이 전혀 차갑다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도리어 뺨에 닿는 느낌이 우울한 사람마저 기분을 맑게 정화시켜 주는 느낌이 좋아 바람이 가르쳐 준 길을 따라 오산천으로 향했다. 오산 초입에 작은 정원이 가꿔져 있고 각종 허브가 살랑이는 바람에 손짓을 하며 유혹한다.슬로모션으로 짧은 동영상을 찍었는데 당채 어디 숨어 있나 몰라 사진만 한 장 덩그러니 올려 놓았지만 그 날의 청량감은 이 한 장 만으로도 충분히 회상 된다.혼자 기분이 한껏 도치된 휴일이자 4월의 마지막 날을 감상하며~

베란다 정원에 새식구_20160417

봄을 타고 들어온 베란다 정원의 새식구가 훈풍과 따사로운 일광을 먹고 자라 어느덧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렸다.평소 이런게 있나 싶을 정도로 내 싸랑을 받을 겨를 없긴 했지만 나른한 휴일 오후에 보고 있노라면 너무 잘 자라 내게 미소 지으며 윙크하는 그 모습이 참 대견해서 가끔, 아주 가~끔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 둔다. 이 녀석은 꽃이 참 특이하다.육안으로 봤을 때 이게 꽃인가 싶은데 자세히 보면 꽃 모양을 띄고 있으며 전체적인 컬러가 슷비슷비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것 뿐.옆에 지지대는 집에서 쓰던 나무젓가락이구먼.여타 꽃처럼 화려한 컬러만 없다 뿐이지 새로운 생명의 탄생에 대한 경의로움은 말해 모해. 요염한 자태~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빛깔은 마치 공들여 만들어 놓은 조화 같다.약간 노출 오버가 되는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