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장 보러 가는 길

사려울 2013. 8. 18. 19:02

광복절에 하나로마트로 고고씽~

굳이 하나로마트냐고? 거긴 번잡하지 않고 비교적 걸어 갔다 오기 가까우며 지금 마트가 있는 자리 주위는 도심가에서 반대방향이라 조용한 곳이라서 종종 산책 삼아 갔다 오게 된다.




걸어가는 길엔 이렇게 넓고 조용한 인도와 잔디 밭이 있다.

인적도 뜸하고 그 옆을 지나는 차량도 뜸하다.

잔디 밭엔 각종 나무와 꽃들이 벗이 되어 주더라.



하나로마트 옆에 이런 참깨밭도 있다.

하늘을 향해 솟구쳐 있는 요 참깨 가지들이 한껏 기지개를 하고 있는 듯하다.

꽃이 피기 시작하려는 것보니 여름의 정점에 서 있는 것 같다.

작고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여느 꽃처럼 화사함은 어느 것 못지 않다.

참깨밭 너머엔 이렇게 유화 같은 하늘도 파릇하게 펼쳐지고 있다.




에타르트라고 하는 하나로마트 바로 앞에 조용한 커피전문점을 들렀다.

하나로마트 갈 적마다 자주 들르는 곳인데 이곳 커피 맛은 사실 별로지만

이곳까지 걸어가서 잠시 한숨 돌릴 만한 가장 편안한 곳이자 찾는 이가 많지 않은 조용한 곳이기도 하다.

내부엔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지만 자칫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는 한쪽 벽면의 단자함에 이런 사진들을 붙여 놓아 내부의 은은한 분위기에 동화시켜 놓았다.



에타르트에서 통유리 너머에 있는 하나로마트.

일요일엔 그래도 붐비는 곳이지만 광복절엔 한적하기만 했다.

안에 들어가면 언제나처럼 파릇한 농산물이 눈길을 잡으며 밥상의 변화를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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