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졸음_20170924

사려울 2018. 12. 23. 19:40

광주에서 출발한 고속열차는 이내 동탄역으로 도착했고, 집으로 가는 택시가 잡히지 않아-카카오택시를 이용하면 도착지가 노출되어 어중간한 거리를 갈라치면 택시 잡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하는 수 없이 집 부근으로 갈 만한 버스를 탔다.

근데 바로 앞에 앉으신 중년 여성 분은 우산을 거꾸로 잡은 채 졸면서 연신 고개를 꾸벅이는데 우산에 이마를 찌를 듯 위태롭다.

마치 자뻑하는 자세?

보는 내내 찌를 까봐 눈을 떼지 못하고 사진을 한 장 찍자 일어나 목적지를 지나쳤는지 이내 자리를 뜨고 하차하신다.

지금도 그 분 잘 계시려나?


반응형

'일상에 대한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오는 소리_20171001  (0) 2018.12.29
일상_20170925  (0) 2018.12.23
집으로 가는 먼 길의 첫 걸음_20170924  (0) 2018.12.17
간직했던 절경, 동복호_20170923  (0) 2018.12.05
광주_20170923  (0) 2018.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