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일상_2181027

사려울 2019. 7. 26. 00:30

가을 밤의 산책은 떠나기 전 설레고, 나서면 취한다.

낮에 자전거를 타고, 밤에 다시 걸으며 꽤나 피곤할만도 한데 전혀 느끼지 못하고 밤이 늦도록 반석산 둘레길을 한 바퀴 돌고, 오산천을 따라 한참을 걸었다.






반석산 둘레길을 따라 낙엽 무늬 전망 데크에 서서 동탄2 신도시 야경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셀카봉으로 감도를 낮추고 장노출을 했지만 자동 모드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왠지 속은 각인데?!




나루마을을 지날 무렵 셀카봉에 끼워진 아이폰을 들어 가로수에 들이 대 본다.

바람이 야속해질 만큼 쉬고 있는 가을을 유난히도 흔들어 댄다.








여간해서는 미동도 하지 않는 계절인데 자글대는 바람에 귀찮은 속내를 숨기고 남쪽으로 떠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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