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하늘이 뒤집혔는지 굵은 장대비가 내리던 때, 끔찍한 비와 번개를 피해 회사 후문 쪽에 어린 냥이가 자리 잡고 있다.
비에 흠뻑 젖고 평소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많음에도 피하지 않은 건 비와 번개의 공포에 질려 버려서 일까?
측은하지만 너무 가까이 다가서면 그마저 쉼터도 뺏는 것만 같아 애써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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