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자연 그리고 만남

일상_20190905

사려울 2019. 9. 26. 20:04

가을 장맛비가 한창이다.

맑다가 갑자기 흐리고 비가 내리는가 싶더니 이내 그쳐 버리기도 하고, 그치는가 싶다가도 지루하게 내리길 다반사.





비가 내린 뒤 일시에 걷히는 구름으로 거대한 무지개가 하늘을 채색했다.

금새 사라지는 무지개처럼 남가일몽인들 어떠하리.

이제 가을인 걸.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아무런 기대 없이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는데 예상치 못한 경관으로 한참을 우러러 본 적.

가을에 대한 기대감도 잊을 만큼 나는 앞만 보며 무얼 그리 응시 했던가.

가을 비가 추적히도 내리던 저녁, 작은 행복에 미소 짓는 그런 날도 있긴 하다.

비 온 뒤의 쾌청한 하늘은 고난 뒤의 성취감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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