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일상_20190226

사려울 2019. 8. 11. 23:47

곡성에서 동탄까지 오신 학우이자 행님과 저녁 식사로 계절밥상 외엔 대안이 없었다.



전라도 음식을 능가할 맛집이 거의 없는데다 빕스 가기엔 너무 내 이기적인 취향이라 선택한 건데 그래도 제대로 접대를 못 한 거 같어.

식사 후 커피 한 사발 나누고 바로 내려가시는 분 뒷 모습에서 너무 송구스런 마음 뿐인게 오신 지극 정성에 비해 접대로 너무 소홀하다 싶었거든.

저녁 6시에 동탄역 도착, 11시 곡성 열차로 내려 가셨는데 대단한 분이셔!

선량함의 표본이 바로 이런 분이구나 싶다.

셀카를 찍으니까 직원 분이 오셔서 사진 찍어 주시겠단다.

같은 자리에서 두 분의 배려를 접한 날이기도 하다.

학교 다닐 땐 가까이 있어 절실함을 몰랐는데 이렇게 오래 못 보면서 그리움을 느낀다.

이 생퀴 같은 사람 감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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