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겨울살
껴 입으면 둔해지고 간소하면 추위가 애워싸고
얇은 두 겹의 옷으로 나름 무장을 한 뒤 걷자 이내 땀이 솟는다.
여우바람이 잦아든 주말이라 텅빈 거리엔 북풍이 남기고 간 싸늘한 정적 뿐이다.
호수엔 겨울왕국이 펼쳐졌고, 길가엔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벤치가 고독을 떠받친다.
여전한 겨울의 위세.
연말은 이렇게 차디차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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