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오마니 생신날_20181220

사려울 2019. 7. 29. 22:54

오마니 생신날, 퇴근 후 잰걸음으로 귀가하여 가까이 사는 가족들만 모여 조촐하게 저녁을 해치우고, 차 한 사발 땡겼다.

이미 지나간 휴일에 가족들이 모여 계절밥상을 한 번 훑었으니 조촐하게 갖기로 하고 고민하다 연말이 가까워 술자리 몇 번 갔다고 구수하고 얼큰한 국물이 땡겨 알탕에 대구찜까지 먹었는데 케잌이 땡기기야 하겠냐구? 착각할 수 있지만 식욕은 계절도, 시간도 초월한다.

대부분의 케이크 품절이라 이걸 사왔다는데 맛을 떠나 이거 하나 먹고 나면 온 집안 대청소 해야 될 판이다.

울 엄니, 74번째 생신 축하 드리고, 늘 건강 하세요~잉



누님 댁에서 조금은 거리가 되는 위치에 조카 녀석 학원이 있댄다.

문제는 약간 외갓진 곳에 학원이 있어 조금 늦은 시각은 주변이 겁나 조용하고 약간 어두침침하다고 해서 데리러 고고씽~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지만 아무래도 범죄에 여성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주변 환경을 듣고 나니 모른 척 할 수 없다.

물론 셔틀 버스가 있긴 한데 이 녀석이 늦게 가는 바람에 같은 학교 단짝과 버스를 이용해야 된단다.



가는 길에 앞 차와 내 차가 아주 살짝 붙는 액땜을 했다.

딴 눈 파는 게 화근이라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조심, 또 조심할 지어다.

자동차는 원래 사람을 보호하는 게 제 임무니까 안 다친게 어디여!

이 액땜으로 올 한 해 액운과 거시기한 일들이 사라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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