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 생각지 못했던 보랏빛 꽃 하나가 베란다의 큰 형제들 사이에서 고개를 쳐들고 있었는데 그 빛깔은 명쾌하고 자태는 도도해 보이기까지 한다.
큰 화분들 사이에 있는데다 평소 관심을 거의 두질 않아 더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오마니께서 틈틈히 사랑을 쏟고 계신 고로 제법 높은 층수를 무색하게 만드는 성장과 생명력을 보면 역시 모든 생명들은 관심과 애정이 무척 중요한가 보다.
베란다 너머엔 이렇게 가을 하늘이 펼쳐지면서 열심히 계절을 갈아 입고 있다.
보고만 있어도 안구가 정화되지 않나?
아님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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