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무렵 살랑이던 눈발이 퇴근길엔 제법 굵어지고 잦아져 순식간에 가는 길을 뽀얗게 덮어버렸다.
서초나들목을 지나던 중, 눈 덮인 차선으로 인해 앞선 차량의 뒷꽁무니에 붙어 신중히 발을 내딛듯 조심조심.
그런 와중에 무슨 생각으로 이 사진을 찍었누?
시간이 지날 수록 눈발은 점점 굵어지고 길엔 소복히 쌓여간다.
집에 도착했을땐 이미 눈꽃이 만발해 있고 창 너머 야경은 흐릿하게 보일만큼 눈은 그칠 기미가 없다.
이튿날 출근길 걱정에 잠 못 이룰 거 같지만 피곤함 덕분에 바로 넉다운.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만개해 가는 눈꽃은 언제 봐도 풍성하고 화사하다.
반응형
'일상에 대한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겨울에 눈발을 맞으며 둘레길을 거닐다_20160214 (0) | 2016.11.29 |
---|---|
일상_20160219 (0) | 2016.11.27 |
병신년 설날 연휴의 넷째 날_20160209 (0) | 2016.04.11 |
병신년 설날 연휴의 셋째 날_20160208 (0) | 2016.04.04 |
병신년 설날 연휴의 둘째 날_20160207 (2) | 2016.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