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속성은 진실의 열정만 있는 게 아니라 추악한 관심끌기도 있다.
코로나19의 광풍을 피해 우한에서 우리나라로 온 교민들이 현재 아산과 진천에 격리 조치 중인데 어떤 언론에선 마치 모든 주민들이 들고일어나 반대하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애매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실제 보듬어 안아 주는 주민들도 상당히 많고, 이런 오해의 소지는 자칫 분열의 도화선이 될 수 있어 상당히 신중한 표현이 필요하다.
하긴 사명감이란 게 모든 이가 동등하게 가질 수 없는 거라 뭘 바라겠나 마는 대중 앞에서 선동에 대한 책임감 정도는 가져야 되겠다.
자극적인 것만이 단기간에 관심을 끌 수 있고, 선동은 균열의 파도에 실리면 화력이 배가 되니까.
언론에 의한 고아, 공공의 적이 될 뻔했던 한국 교민들을 받아 준 아산과 진천의 포용에 새로이 바라보게 되었고, 하루 일정으로 아산과 진천을 둘러보기로 했다.
동탄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인 데다 아산과 진천 또한 매끈하게 조성된 도로 덕분에 전혀 부담되지 않았다.
아산과 진천에는 뭐가 있을까?
정처 없이 길을 나섰지만 평온한 도로를 질주하던 중 머릿속에 스치는 여행지가 있어 선택의 기로점 없이 일사천리 여정이 진행되었다.
길을 헤매고 길 위에 허비되는 시간이 없어 덕분에 여유는 덤이다.
또한 아산과 진천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기도 했다.
불과 몇 년 만에 매끈한 도로망이 신설되어 놀랐다.
동탄-아산-진천으로 이동함에 있어 하루 일정도 여유가 충만했고, 다음에도 기약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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