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보나카바에서 생일빵_20150815

사려울 2015. 10. 12. 03:33

생일을 맞아 식사 대접을 해야 되는데 큰 고민 없이 가까운 보나카바를 선택, 가급적 저녁 식단인 만큼 푸짐하게 찍었다.



단호박 파스타~

단호박에 해물 크림 파스타를 올려 놓았는데 특유의 고소함과 어우어진 단호박의 부드럽고 과하지 않게 달콤한 앙상블.

고구마와는 다르게 특유의 목넘김이 부드러워 어른들이 좋아하실 거 같다.



콰트로 화덕 피자 같은데 이거 생각보다 마음에 든다.

이중적인 치즈의 고소함과 담백함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식어 버리더라도 입안에서 거부감 없는 치즈향이 풍성하다.

이게 최고 반응 좋았던 거 같은데.



매콤한 해물 리조또 같은데 이건 상대적으로 인기 별로 없었다.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했지만 몇 개의 맛들이 매끄럽지 못했던 기억이 남은 걸 보면 이 날 주문한 메뉴 중 유일한 판단 미스였다.

근데 보기엔 참 먹음직스럽단 말야.



폭립은 제법 질겼다는 걸 빼면 절묘하게 구워진 육질에 짭조름하고 새콤한 소스가 풍미를 더욱 돋워줘 추가로 더 주문하고 싶었는데 연달아 행차하신 스테이크-가장 중요한 메뉸데 사진을 안찍어 놓았구먼-까지 하면 제법 양이 많아 자제했다.

근래 종종 방문해서 푸짐한 저녁을 먹었는데 몇 년 전 초기엔 불친절하고 음식을 주문하면 함흥차사 였었는데 근래 들어 서비스면에서나 음식의 질적인 향상도 반길 일이다.

특히나 스테이크와 카르보나라의 괄목할만한 발전이 아무래도 반가운데 그 덕분에 가격이 좀 올랐지만 차라리 제대로 된 음식을 제 가격에 먹는다면 그리 아쉬울 건 없는 고로 가끔 들러 치즈의 느끼함을 좀 닮아야 겠다.

반응형

'일상에 대한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_20150904  (0) 2015.10.14
일상_20150829  (0) 2015.10.13
일상_20150809  (0) 2015.10.12
용인 이동, 고삼저수지_20150808  (0) 2015.10.11
집들이 가며 월악산 보며_20150801  (0) 201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