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다래 참숯마을 가는 길

사려울 2014. 4. 5. 18:43

용인 백암으로 출두하신 김에 다래 참숯찜질방으로 행차하셨다.

물론 백암순대가 전적인 이유는 아니지만서리..

가는 길이 쉽지 않았지만 그 길들은 고즈넉한 오솔길 마냥 빼곡한 나무숲이 지나고 구불정한 실개천이 보이는데다 큰맘 먹지 않는 다면 만만한 코스가 아니기에 아이패드와 다음지도의 도움으로 아이뽕으로 길목길목을 촬영했다.



백암에서 원삼으로 가는 길목에 옆길로 빠져서 이런 좁은 길로 고고씽~



백암 다래 참숯가마라고 곳곳에 이렇게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마른 하늘이 갑작스레 먹구름으로 덮히며 가느다란 빗방울이 떨어져 차창에 곰보가 찍힌다.



여기도 친절하게 안내표지판이 있고 이 자리에서 바로 보이지만 귀찮아서 그 다음부터는 패쑤~

도착해서 불가마로 들어가 몸을 지지고 나오니 거짓말처럼 소나기가 내려 세상이 촉촉히 젖어 있더라.

가마솥에서 나오면 외부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찾는 이가 거의 없는 조용한 공간에서의 비 소리는 꽤나 운치 극치다.

다음에 오라면 물론! 안 오겠지만 그래도 호기심 충족을 했으니 9천원이란 돈은 그리 아깝단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경험.



찾아 보니 엑백스로 찍어 놓은 사진이 있었다.

출입구에서 불가마 방면으로 렌즈의 방향을 틀었는데 별 시덥잖은 사진 뿐이라.

사진에 보이는 방갈로 같은 건 대여하는 거란다.

실컷 물어 보곤 지금 다 잊어 버려서 이것도 패쑤~

좌측에 찍히지 않은 부분에 불가마 대청이 있다.



불가마로 들어가는 출입구.

막상 들어가 보면 샤워장은 허름하고 시설 또한 기대에 비하면 실망스럽다만 불가마를 좋아한다면 그것만큼은 지!대!로!다.






돌아 나오는 길은 들어갈 때의 길하곤 다른데다 소낙비가 내린 터라 길 위로 피어 오르는 수증기가 내리는 밤과 불빛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

실제 그 모습은 앞전에 방문했던 조비산과 함께 가장 인상 깊은 영상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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