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노작박물관 뒤 무장애길_20160312

사려울 2016. 12. 2. 22:24

노작박물관 뒷편에 반석산으로 오르는 무장애길이 생겼단다.

누님네와 오마니 모시고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해치우고 소화도 시킬 겸 찾아 갔더랬지.



무장애길?

하나의 고유 명사로 생각했건만 장애가 없단 뜻이었다.

계단이나 둔덕이 없어 휠체어로 오를 수 있단 건데 군데군데 평탄한 데크를 두고 벤치를 설치해 놓은 만큼 잠시 쉴 수 있는 배려가 참 좋다.

게다가 굳이 길을 벗어나지 않아도 되니까 마음 먹고 훼손하겠다는 거시기 빼곤 주변 경관을 그대로 둘 수 있어 훼손의 우려도 많이 줄어 들거고, 그래서 길게 보면 보존된 자연을 대대손손 남녀노소 두루두루-이건 성어가 아니군- 동등하게 감상할 수 있잖아.

가족들 데리고 갔더니 나 보다 더 좋아한다.

너무 짧지도 그렇다고 너무 길지도 않아-길게 되면 돈을 쳐발라야 된다지?- 딱! 좋다.



여기서 사진은 제법 찍은 거 같은데 인물 위주로, 그것도 폰카로 찍은 사진들이라 화질도, 내용도 딱히 올릴만한 소재거리가 아닌 거 같아 두 장만!

산책하기 좋은 초봄의 야심한 밤에 이런 부담 없는 산책도 기분 업 된다.

다만 이날 올해부터 유별난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가 뿌옇던데 지나고 보면 이 날은 그나마 대기질이 양호했고 봄 내내 미세먼지가 심각한 계절이 아니었나 싶다.

산책하기 좋은 날들을 골라 종종 이용? 애용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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