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41129

사려울 2025. 1. 1. 17:11

퇴근길에 일찍 출발해서 그나마 무사히 동탄까지 도착했고, 그 동안 첫눈 폭탄으로 인해 말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도로 여기저기 세워진 무기력한 차량들과 출퇴근 때 정강이까지 쌓인 눈을 딛고 걷는 것, 그리고 어느 하나 미끄럽지 않은 곳이 없었다.

내 차 또한 주차장에서 전혀 뺄 수 없을 만큼 무기력하게 방치되어 있다 다행히 금요일 오후에 재설 작업을 한 덕에 무사히 출발할 수 있었는데 오는 도중 안성을 지날 무렵 시작된 눈발이 오산을 지날 땐 함박눈이 되어 펑펑 쏟아져 걱정했지만 하나로마트에 들러 식료품을 구입한 뒤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현관을 열고 들어서자 언제나처럼 반기는 녀석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밤에 접어들어 소파에 도란도란 앉아 유튭을 즐길 때 가족들 걱정이 해소되었는지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한동안 녀석은 식사량이 많지 않아 다른 가족들이 걱정했던 만큼 얼굴이 홀쭉했는데 그래도 오래 지나지 않아 입맛이 돌아왔고, 그 또한 안심하며 주말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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