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41101

사려울 2024. 11. 17. 23:11

집에 돌아온 날을 증명하듯 녀석이 밤새도록 떠나지 않고 곁에서 한잠 늘어졌다.

주중 며칠을 못 본 애틋함이라 치자.

처음엔 한 자세를 유지하는데 다리가 저렸고, 허리가 욱신했지만 이제 집사도 대책을 마련하여 무릎 위엔 쿠션을 둬 인간보다 체온이 높은 녀석으로 말미암아 땀이 차지 않았던 데다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으며, 무릎에 지속적으로 힘을 쓰다보면 다리가 결리던 걸 무릎 아래 목침 같은 쿠션으로 해결하여 힘을 들이지 않아도 해결 되었다.

잠자리에 옮겨 이불을 덮어주면 밤새 옆에 붙어서 잠에 늘어지던 녀석으로 말미암아 집에 왔다는 걸 거듭 실감하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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