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00604

사려울 2022. 8. 27. 20:07

캣타워에서 유유자적하는 시간이 늘어나 이제는 수시로, 시도 때도 없이 즐긴다.
처음 호기심 가득한 시선이 점점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급기야 뻗기 까지.
비록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한 자리에서의 시간이 이렇게 엮인다.

껌딱지라 무턱대고 한 자리 차지하는 녀석이 식사 시간이 끝날 때까지 졸고 있다.

그러다 식사가 끝나 모두 흩어지면 녀석은 재미난 놀이 마냥 캣타워로 자리를 옮긴다.

회사 사우가 마련해준 캣타워는 설치와 동시에 녀석이 바로 애용하던 장소 중 하나다.

처음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워지는 눈꺼풀이 야속하다.

포도젤리와 모시주머니.

처음엔 모시주머니도 모르고 배에 물풍선이 달려 있다고 병원에 곧장 데려갔었다.

이걸 처음 본 수의사쌤이 씩! 웃으며, 정상적인 냥들이 가진 특징이란다.

그러곤 통상적으로 하는 말, "비만 조심하시고, 물 많이 마시게 해 주세요, ㅋㅋ"

그런데 자세히 보니 녀석은 벌써 무너졌다.

뒤통수는 아닌 거 같은데

옆에서 보면 이렇게 무너졌다.

졸음 앞에 결국 백기 투항.

누가 보거나 말거나 녀석은 퍼질러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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