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00529

사려울 2022. 8. 21. 03:22

똥꼬발랄함과 밝은 모습에 애교까지 섞인 녀석을 보면 아이 같은데 가끔 사춘기를 지난 청년 같을 때가 있다.

한참 가족을 쳐다보는 시선을 느껴 녀석을 보면 어김없이 눈인사를 건네며 늠름한 모습을 보인다.

냥이는 하루 16시간 이상 잔다고?

그래서 화사한 대낮의 봄햇살 아래 이렇게 잠든 모습을 보면 나 또한 나른해진다.

베란다엔 봄의 축제가, 들판엔 계절의 여왕이 납신다.

걷는 동안 쉼 없이 봄의 행복과 고마움을 읽을 수 있지만 이제 여름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떠날 채비를 끝냈다.

20년의 봄에게 감사와 더불어 작별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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