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일상_20200527

사려울 2022. 8. 19. 21:38

경계심이 거의 최신 레이다 수준이던 녀석이 이제는 가까이 다가오고 반가운 눈빛도 나눠 준다.
네가 뭐라고 인색하던 표현 하나에 괜히 설레는 걸까?
그렇다고 스톡홀름 증후군은 아니라 자부하는 건 도리어 너희들이 선한 생명이기 때문일 거야.

무척 경계심 많은 카오스가 어느새 겁을 상실했나?

근데 그게 뭐라고 희안하게 고맙지?

주객이 전도 되어도 유분수지...

식사를 끝내고 자리를 뜨면서 잠시 멈칫하더니 뒤돌아 눈인사를 전한다.

무뚝뚝 하지만 잔정은 많은 녀석 같다.

치즈뚱이와 함께 냥마을 공동 육아를 담당하느라 녀석도 얼마나 힘들꼬.

아직은 경계심 많지만 은근 친해지려는 태비

메롱???

식사를 끝내고 자리를 벗어나던 중 잠시 멈칫하는가 싶더니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반석산에 산딸기 군락지가 있다.

열매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 조만간 탐스럽고 붉그레한 결실을 볼 수 있겠다.

풀 속에서 말없이 자라는 뱀딸기는 사실 약재로 쓰인단다.

사람이 먹는다고 해롭지 않으나 그닥 맛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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