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에 대한 사색

구슬프고 애절한... 그러나 공감과 편안함

사려울 2013. 7. 23. 01:28



2010년 8월 하순 청도 출장길에 강뚝 부근, 고깃집에서 밝은 외등을 보곤 온갖 날벌레들이 득실되던 마당에 서서 담배를 피는데 이 노래가 계속 흘러 나오더라.

가수는 딱! 알겠는데 노래 제목은 오리무중...

몇 곡 틀지도 않았기에 좀 있다 보니 그 식당에서 튼 노래는 전부 감이 왔었지.

그 중에 이 노래... 잊혀지지가 않아서 집으로 온 즉시 벅스에서 찾아 보니~

그 때부터 이 노래에 대한 내 애정이 식질 않아.

사람이 센치해 질 때 들으면 왠지 눈물이 나.

참 이상하지.

내가 청승 맞다고 하기엔 이 노래가 너무 좋고 그걸 표현해 내는 가수의 흡입력이 너무 뛰어나서 그걸 무시하는 거 같고, 어디까지나 가수와 노래의 덕에 내가 몰입되어 공감의 결론이라고 보거든.

잊을만하다가도 산책 중에 이 노래 들으면 아이팟으로 반복해서 계속 듣는데 당췌 질리지가 않으니 난 들 어떡하라고...

근데 그게 참 이상하지?

구슬프면서도 마음은 점점 긴장이 이완되고 편안해지거든.

가끔 이건 노래가 아니라 주문이 아닐까 라는 의심이 들어.

그렇다고 내가 이 노래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 들지는 않고, 오히려 신비감과 호기심이 더욱 증폭되는 것 같아.

이 멋진 곡을 가수가 직접 부르는 걸 못봤거든.

백지영님~ 언젠가 무대에서 이 곡 한 번 멋지게 뽑아 볼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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