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2 2

폭염 첫 날, 익산 중앙로_20240609

익산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 그래서 위봉산성 여정을 계획했건만 바로 무너졌다.때마침 더위도 한몫 했기에-그전 주까지만 해도 이상저온에 청명한 날씨였는데 갑자기 폭염 주의보가 염병을 떨었다- 후끈 달아오른 익산 도심을 걸어 맛집 탐방도 곁들였다.왠지 지난날과 같지 않은 익산역 앞은 한 때 붐비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인적이 드문 곳이 되었고, 그나마 맛집은 성황이었다.줄 서서 먹던 고려당은 여전히 대기가 길어 이번엔 패쑤, 칼국수집은 자리가 있어 비집고 들어가 줍줍 했는데 어찌 보면 타지 사람들한테 익숙하지 않은 비쥬얼로 마치 수제비 육수에 칼국수를 조합한 음식이었다.다만 왕만두는 꼭 먹어야한다.동탄역에서 SRT를 이용해서 종종 오던 익산역은 한 때 번화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인적이 드물었다.익산의 향수를 다듬..

밤 10시에 유일한 선택지, 익산 우가양평해장국_20240608

평소 학교 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이번엔 시간이 촉박해 강의를 마치면 바로 익산으로 넘어갈 계획이라 차를 이용했고, 강의를 끝냄과 동시에 강남순환로-서해안고속도로에 올려 김제에 도착했다.김제에서 지인을 태우고 익산에 도착한 건 밤 9시가 넘은 시각이었고, 그 시각까지 으~리를 지키기 위해 굶고 있었던 녀석과 저녁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돌아다녔지만 마땅한 건 고사하고 문을 연 곳조차 찾을 수 없다 10시 정도에 드뎌 발견, 24시 해장국 식당이었는데 생각보다 넘나 괜춘한 걸!뼈다귀 해장국을 시켰는데 우거지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는 데다 맛도 괜춘, 양도 괜춘.대체적으로 익산 김치가 내게 맞는지 여기도 예외는 아니었고, 뼈다귀는 꼬리 쪽의 퍽퍽한 살이 아닌 쫀득한 부위였으며, 국물은 스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