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0 3

제주로 가는 첫 걸음, 김포공항_20180305

제주 여행이 얼마만 이었던가?동탄에서 이른 시간에 공항 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에 오는 시간은 생각보다 얼마 걸리지 않아 공항에서 한참을 멍 때리다 이제 미리 예약한 아시아나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석양과 황혼이 깃들 무렵 출발하는 항공기 내 설렘은 묘하다.왕복 항공값이 39,600원인 만큼 지나치게 저렴한 삯에 비해 좌석과 승차감이 편한 행운은 덤이라면 허공을 유영하며 감상하는 땅거미와 야경은 과분한 선물 같다. 아이폰 카메라 어플로 담아 놓은 사진은 화사한 기분과 달리 왜 이리 우중충할까?

일상_20180304

동탄 유일의 반석산 자연 물줄기. 여간해서는 물이 마르지 않는 곳이라 겨울의 얼음이 얼어 있다.산책 중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응시하는데 얼음 밑으로 물줄기가 있는지 졸졸 소리도 난다.옅은 얼음색을 보면 정점을 지난 겨울과 동시에 봄이 오려는 예고 같기도 하다.늦은 오후의 산책에서 잠시 주위를 둘러 보면서 금새 피로감을 잊는다.

간현 출렁다리_20180226

무한 도전의 여파인가?간현 출렁다리가 매스컴을 한 번 타고나서 거의 신드롬에 가까울 만큼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단숨에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몇 년 전 청량리에서 중앙선 열차를 타고 원주 방면으로 가던 중 열차 창 너머 나름 소박하게 미려한 풍경을 보고 바로 맵을 열어 알게된 간현에 출렁다리가 생긴다는 소식은 이미 접했던 터라 언젠가 방문 하겠다던 의지를 갖고 있었는데 엄청난 인파를 목격하고 나서 무한 도전에 소개 되었단 걸 알았다.예까지 와서 발걸음을 돌릴 순 없고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큰 맘 먹고 온 만큼 인파의 틈바구니에 끼어 출렁다리에 몸을 실어 봐야지. 중앙선이 리뉴얼 되면서 직선화 되기 전, 이 철길이 중앙선이 었다.지금은 외형만 이렇게 덩그러니 남아 옛 추억을 상기시키는 역할 외엔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