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소녀상_20171211 영화 보러가는 길에 추위로 떨고 있을 소녀상을 찾았다 기우였음을 안도하고 가던 길을 재촉했다.착하게도 누군가가 이렇게 소녀의 추위를 잊지 않고 따스한 겨울나기를 도와 줬구만. 올 겨울 매서운 추위를 잊으렴, 소녀여.든든한 옷과 꺼지지 않는 관심이 소녀를 지켜 줄 것이여!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9.02.22
소낙눈 오는 밤_20171210 함박눈이 빗물을 담뿍 안고서 하염없이 내리는 이 한밤에 우산 하나 덩그러니 쓰고 거리를 활보했다.워낙 수분이 많은 눈이라 왠만큼 방수되지 않으면 내피까지 흠뻑 젖을 정도라 신기한 구경거리를 만난 아이 마냥 신이 나서 반석산 방향으로 걸어가는 내내 내리는 눈소리가 요란하다. 솔빛초등학교 부근 한산한 거리를 떠들썩하게 때려대는 눈은 제법 많이 내려 거리에 샤베트처럼 두툼히 쌓여 버렸다. 일상에 대한 넋두리 2019.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