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7 2

일상_20171206

가끔 뱃속이 허해서 못참을 때가 있다. 솟아 오르는 식욕은 본능 중 하나잖아.이른 아침 명동성당 앞 커피빈은 다른 카페에 비해 일찍 문을 열어 가끔 이용한다. 모닝세트는 요일마다 틀린데 정확한 메뉴는 당연히 기억 나질 않고, 다만 맛은 있었으니까 가끔 이런 신호가 올 때 여기로 발길이 향했겠지?언젠가 정확한 날짜는 모르지만 커피빈에 갔다 주문했던 세트가 나오길 기다리는 잠시 동안 진열된 유리 머그잔을 구경하다가 좀 이쁘고 신기한 게 있어 집어 들었다 바닥으로 곤두박질 친 적이 있다.직원들이 괜찮다며 다치지만 않으면 된다는 응대에 감동 받고 한결 같이 이 매장을 갔더랬지.허나 요즘은 좀 뜨하지만.

일상_20171205

대구 가기 전 예약신청 했던 아이폰 X을 받았으면 좋으련만 다녀온 사이 집에 떡하니 배송되어 왔다.아쉽지만 아이폰 배송일자에 내 계획을 맞출 수 없응께로 지금부터 잘 사용해야지. 잠깐의 짬을 내서 다녀온 만의사는 요맘 때 늘 조용하다.주말 휴일이나 명절, 석가탄신일에는 한 해가 지날수록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는데 평일은 이렇게 한갓지다.오마니 뫼시고 갔던 때가 딱히 분명한 목적 없이 그저 휑한 적막을 즐겼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