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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_20050815

그래도 한 때는 뻔질나게 사용했던 샘숭 카메라는 동급의 보급기 중 구린 화질에 덩치도 크고 디자인도 그에 걸맞게 구렸다.그래서 애국심 마케팅에 속으면 안되는데 이전이나 이후에도 번번히 속는 과정에서 내성이 쌓여 무조건 애국심을 내세우면 의심부터 하고 본다.애국심이야 좋은 의미긴 하나 기업에서 그걸 좋은 동기로 쓰는 게 아니라 돈 벌어 먹는 왜곡된 순수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거나 마찬가지.화질이 그렇게 구린 줄 알면서도 하는 수없이 덜컥 구입했던 만큼 많이 굴리는 수밖에.여전히 부천의 이곳 교차로 일대는 막히는 게 정상이 되어 버렸다.그래도 이곳에서의 삶은 모든 게 익숙했다.

추억의 사색 2024.07.03

여름 피서, 충주 봉황계곡_20050728

교회 목사님 내외분 배려로 봉황계곡 보훈휴양원을 숙소로 하여 세 가족의 피서지로 손색 없었다. 첫 날은 봉황계곡 한포천에서, 둘 째날은 충주호 여행을 하며 빠듯한 시간을 알차게 보냈는데 한포천은 남한강으로 합류하는 지류로 봉황계곡의 위치상 하류임에도 수질은 큰 문제가 없었던 걸로 기억 났다.역시나 아이들은 말그대로 물 만난 제비가 되었다.

추억의 사색 2024.05.22

흥겹던 설봉공원 도자기 축제_20050601

여주 행님 따라 이천 분도 뵙고, 궁금하던 도자기 축제도 관람하며 즐겼던 날.도자기 엑스포가 열렸던 곳을 그대로 활용하여 축제까지 진행하는 공원으로 당시 이천 설봉공원은 꽤나 짜임새 있던 공원이었다. 비교는 아니지만 여주가 강변의 너른 공간을 그대로 살렸다면 이천은 근교의 작은 산이 품은 공간을 살렸었지. 그래서 여주는 광장의 느낌이 강하여 여름이면 뙤약볕에 노출된 곳이 많은 대신 트인 느낌으로 시원스런 분위기였다면 이천은 큰 규모의 근린공원처럼 밀도감이 높았다. 여주는 생활과 친숙한 작품이 많았다면 이천은 예술적이고 정교한 작품이 많아 함께 붙어있는 지역인데도 그런 명확한 차이가 신기했더랬다.

추억의 사색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