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어 녀석을 쳐다보자 벌써 일어나 기다렸다는 듯 부동의 자세로 빤히 쳐다본다. 배는 고픈데 일어나길 기다렸다 눈을 뜨면 다가와 '아옹'거리는 녀석이 이번엔 다른 가족들이 보이지 않아 조금은 무기력한 모습이다. 얼른 녀석 아침을 챙겨주고 외출하려니 녀석이 다시 불쌍한 표정을 짓는다. 가만히 누워 일어나길 기다렸나 보다. 눈을 뜨자 바로 이런 표정과 자세로 한참 굳어있었다. 아침을 챙기고 외출 준비를 끝내고 나가려는 찰나, 녀석의 표정은 온통 불쌍불쌍하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집안 정리를 끝내자 녀석이 찰떡같이 달라붙었다. 얼추 집안 정리가 끝나고 잠깐 휴식을 이용해 녀석과 같이 음악을 듣고, 다시 학업에 몰두하려던 찰나 다시 찰떡이 달라붙었다. 불쌍한 마음에 무릎을 내어줬지만 염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