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4

내 다리 내놔라!_20190716

퇴근 후 사우들과 배드민턴을 치던 중 갑자기 우측 종아리에 뭔가 한 대 맞는 느낌이 들었다. 다리에 마비 증상으로 오인하고 옆에 앉아 열심히 다리를 푼답시고 마사지를 했는데 아무런 차도 없이 집으로 오는 길에 상당히 힘들었다.국립 중앙 의료원에 방문하여 약처방과 함께 수액도 하나 맞았는데-이유는 모르지만- 집으로 오는 내내 곤혹이었다.통증과 전기 감전된 듯한 찌릿함이 조금만 움직여도 온 몸으로 퍼졌다. 이튿날 동탄에 병원급 정형외과를 찾아간 결과 심증대로 근육 파열.3주 후에 의사가 찾아 오란다.그럼 그 때 봅시다~

배드민턴 동호회_20180718

저녁 때 사우들과 배드민턴을 치러 간 대현산 체육관은 왕십리 인근 큰매봉산에 있는 시민 체육관이었다.가파른 산으로 올라가면 이런데가 있었나 싶은 공원과 체육관이 나오고, 남녀노소 여러 사람들이 배드민턴에 열심이다. 열심히 경기 중인 사우들. 이번엔 복식인데 경기 전 제대루 배드민턴을 배운 사우가 다른 사우들에게 경기 규칙과 잘하는 팁을 가르치고 있다. 빨간 유니폼 사우가 비교적 잘 치는데 다른 사우들도 진지하게 임한다. 퇴근 시간이 지나면 꽤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오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고, 가끔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고정 코트는 이용할 수 없단다.마침 이 날 경기가 있어 잠시 지켜 봤는데 실력이 어마무시하다.배드민턴을 언제 했었나 까마득한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땀을 흘리고..

봄비가 그치고

봄비 내리던 어느 주말, 저녁 시간에 문득 그 반가운 봄비가 지나간 흔적들이 궁금해 졌다. 세상이 천지개벽하길 바란 건 아니다만 왠지 풋풋한 냉장실 야채가 암시되지 않나?혼자만의 암시라 하더라도 싱그러운 상상을 품고 동네 산책을 감행했다. 센트럴파크에서 반석산으로 오르기 전, 빌딩숲엔 거짓말처럼 조용하지만 조명은 시선을 끌기위해 서로 아우성이다.그 날 가져간 조그만 삼각대 덕에 조리개를 조이고 감도를 낮출 수 있어 노이즈가 없이 선명한 사진을 득템했다. 반석산으로 오르는 계단도 비가 지나간 자리를 여실히 보여 주듯 인적이 없다.잠시 테라스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는 동안에도 내렸던 비가 사람들의 관심을 씻어 버렸나 보다. 빌딩숲의 위용이 자못 첨탑처럼 날카롭다.이곳에 많은 사람들은 내렸던 비의 핑계로 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