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이 지났으니 해가 길어지긴 많이 길어질 때이기도 하지만 앞만 보며 달리다 보니 밤낮의 길이 변화가 둔감한 탓에 실감이 난다.
아침 출근을 위해 기상해서 문득 밖을 보니 뒤집어진 태극 문양처럼 하늘의 색상 대비가 묘하기만 하다.
잠시 후면 지평선 너머에서 솟구치는 붉은 양기가 차가운 음기를 밀어 내고 온통 이글거리는 허공으로 채울 것이다.
아침의 설렘은 가끔 이런 예기치 않은 쾌감으로 인해 잠자고 있던 흥분까지 도출해 내기도 한다.
PS~엑백스의 색감에 찬탄을 보내는 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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