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자연 그리고 만남

한 해의 마지막 산책_20181231

사려울 2019. 8. 1. 23:21

이번 여정이 너무 편했나?

충주를 다녀온 여독이 과하지 않았는지 한 해의 마지막 시간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지 밤 느지막이 집을 나서 불이 환하게 밝혀진 공원길을 따라 걷다 어느새 반석산 둘레길로 방향을 다시 잡았아 겨울 바람에 공허히 퍼져가는 도시 불빛을 마주했다.

작은 불빛이 모여 거대하고 화려한 도시의 야경을 이루듯 작고 미약한 시간들이 퍼즐조각처럼 모여 한 해의 시간이 완성 되었다.



아쉬운 미련은 인내의 스승이 되고

성취의 설렘은 자신감의 멘터가 되어, 새해엔 주먹 쥔 손에 힘과 온기가 공존하길~

그토록 차갑던 도시 야경이 한 해의 마지막 끝자락에선 따스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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