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에 대한 사색

쭈꾸미 카페, 하남 달마당_20220811

사려울 2023. 10. 28. 02:12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상승은 잠시 잊고 입에 착! 달라붙는 주꾸미를 달래느라 땀 좀 흘렸다.
미사신도시를 살짝 벗어난 정갈한 쭈꾸미 전문점에서 그리 풍성하지 않지만 적은 가짓수에 비해 맛깔난 음식으로 미각이 흥겨웠고, 허기진 속을 달래는 사이 쭈꾸미+흑삼겹에 앞서 나온 메밀막국수와 묵사발 또한 단독적인 메뉴로 음미해도 모자람 없었다.

미사에 사시는 지인을 만나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주저 없이 여기로 안내하신다.

미사나 강동 지역 토박이나 다름 없는 분이라 주변을 훤히 아시는 분인데 여기가 예전에 카페 였다고?

그래서 카페 분위기의 한식집이었다.

내부 분위기나 소품은 꽤 정갈했다.

물론 가격은 조금 사악한데 근래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 길들여져 크게 체감할 수는 없었다.

메밀막국수, 묵사발에 이어 나온 주메뉴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 적당했다.

거기에 적당히 어울린 불맛? 목초액?은 궁합도 괜춘한 편이었다.

출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올드한 소품들.

유일한 취약점은 까만 모기들이 있어 잠시 앉아 있던 사이 5방 줍줍 당해 금세 퉁퉁 부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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