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무색하게 만드는 묘한 따스함, 일대 명소나 맛집을 가르쳐주는데 신이 난 사우를 따라 찾아간 곳은 드립 커피의 카페였고, 여타 카페와는 규정할 수 없는 차이가 분위기, 맛, 첫인상에서 커피향처럼 베어났다.
커피 한 잔 5천원이 넘는 주변 다른 카페는 큰 규모에 명확한 분위기 차별화를 꾀했다면 여긴 콕 집어 형용하기 어려운 차이가 있었다.
규모가 큰 카페는 커피 향과 맛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아 대부분 한 번의 경험 이상 심취할 만한 요소가 없었다면 여긴 이후로도 3번을 찾았다.
물론 소개해준 사우는 내가 이런 분위기와 맛에 취향이 맞아 떨어져 신이 나 종종 커피가 땡길 때면 여길 가자고 부추겼다.
창가 패브릭 쇼파에 몸을 묻고 서둘러 떠나가는 낮의 꼬리를 바라보며 음미하는 커피향, 묘한 평온의 단맛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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