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 학교 강의에 노르딕 워킹 강사를 초빙한 적 있었고, 노르딕 워킹을 떠나 지엽적인 걸음이 아닌 본질적인 걸음을 하루 동안 강의한 적 있었다.
거기서 맨발의 효능에 대해 의학적인 관점보단 인간의 본질적인 관점에서 해석했던 걷기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풀었었는데 하루 강의가 무척 인상 깊었던 바, 그 이후 반석산 맨발 걷기 코스에 주말마다 찾아 잠시라도 걸었다.
물론 파상풍 감염이 그리 쉽게 되지는 않지만 발을 디딜 때 나름 신경 써서 걸었고, 이제는 건강이라는 관점보단 기분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맨발 걷기는 꽤 경제적인 대척점이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맨발 걷기를 즐기는 덕에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돗가가 생겼고, 거기서 발을 씻고 나서 벤치에 앉아 족발을 말릴 때면 늦더위 속에 문득 가을의 알싸한 청량감도 쬐끔 느낄 수 있었다.
날씨를 완전히 잊고 정경과 사진만 본다면 이건 완전 초가을을 느끼다 못해 가을 바람 내음까지 느껴졌다.
어여 더위가 꺼지고 가을이 오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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