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는 오랜 역사와 셀 수 없는 교배를 통해 인류 친화적으로 변이를 거듭, 이런 냥이는 과거 편견과 달리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알고 댕이처럼 감정 표현도 할 줄 안다.
물론 표현 방법이 확연히 달라 그런 다름으로 인해 많은 오해와 편견의 산물이 되긴 했으나 근래 진가를 확인받은 것처럼 부작용도 많다.
그래서 댕냥이들은 주인 학대에도 주인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데 간혹 냥이는 학대 중에 집을 뛰쳐나가는 행위는 집을 가출하는 게 아니라 방어 기제로 위기를 모면한다고 잠시 뛰쳐나가는 것뿐, 뛰쳐나간 후 갑자기 바뀐 환경에 동공 지진을 동반한 극도의 공포감으로 몸을 숨기는 사이 그게 가출로 오해를 받았다.
울냥이 또한 그와 비슷한 케이스 아닐까 유추해 보며 그래도 가족이라면 지켜주는 건 이유를 불문하고 당위적인데 어찌 학대를 할 수 있나.
학대는 비정상적인 인간의 불우한 성장으로 인하여 뒤틀린 인성 때문이라 그런 인간이 불쌍하다는 동정심보단 그걸 치료나 치유할 수 없는 사회 환경이 조금 암울하다.
역설적으로 그런 끊이지 않는 일련의 학대를 보면 더 불쌍해 보여 더 잘해 주지는 못해도 든든한 산이 되어 줘야 되겠다는 생각은 더 확고해진다.
그걸 아는지 녀석 또한 집사들을 인간이 아닌 어미 냥으로 대한다.
사랑엔 국경도 없지만 편견도 있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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