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셋째 날.
녀석의 여전한 인기로 그냥 넘어가는 경우 없이 스담스담 당하기 일쑤다.
반면 녀석은 그러거나 말거나 제 편한 대로 행동하고, 간식을 하나 더 주거나 더 스담해 주는 사람에게 달라 붙는다.
아무 자리나 벌러덩 드러누워 잔다.
이렇게 보니 조만간 녀석의 컨디션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중성화 수술도 고려해야 되겠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 배를 보여 주는데 이 모습은 너무 많이 봐서 굳이 안보여 줘도 되지만 녀석은 자꾸만 자기 배를 보여준다.
옆에서 떠들어도 잠을 막을 순 없지.
그러다 참고 있던 스담을 하면 그제서야 부시시 눈을 뜨고 가만히 스담을 받고 있다.
냥이가 신기한지 한참을 쳐다보며 좀 더 마음을 얻으려 간식 세례를 퍼붓는다.
생각보다 냥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걸 보면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 보게 되면 앙증 맞은 걸 알게 된다.
‘자는 거 첨 보슈? 간식 하나 주시던가!’
왠지 그런 표정 같다.
반응형
'일상에 대한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_20200128 (0) | 2021.07.06 |
---|---|
일상_20200127 (0) | 2021.07.06 |
일상_20200125 (0) | 2021.07.06 |
일상_20200124 (0) | 2021.07.06 |
일상_20200123 (0) | 2021.07.06 |